깜깜한 저녁, 철길 위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고장 나 멈춘 열차를 빠져나온 승객 수백 명이 철로를 걸어 이동하는 중입니다. <br /> <br />"여기 기다렸다가 천천히 가실 수도 있고요. 아니면 2km 정도 걸어가셔야 돼요." <br /> <br />승객들은 휴대폰을 켜고 어두운 자갈길을 걸어가는데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"오늘 밤에 가겠어, 이거? 못 가지." <br /> <br />"대형 사고다. 대형 사고." <br /> <br />저녁 7시 20분쯤 경의중앙선 덕소행 열차가 회기역과 중랑역 사이에서 멈춰 섰습니다. <br /> <br />열차 안에는 사람이 가득했고,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"열차가 움직일 수 없습니다.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시면 열차가 움직일 수 없습니다. 출입문을 개방한 고객께서는 속히 닫아주시기 바랍니다." <br /> <br />"뭐하는 거야, 지금." "다 내려줘요." <br /> <br />결국 승객들은 30분 정도 만에 소방대원 등의 안내를 받아 열차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은 전류 관련 문제로 열차가 멈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"이 사고 여파로 회기역을 지나는 무궁화호 열차까지 운행이 한때 중단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." <br /> <br />열차는 1시간 40분 동안 멈춰 섰는데, 코레일 측은 경의중앙선 열차의 영향으로 무궁화호와 ITX 열차 등 다른 열차도 지연됐다며 밤 9시쯤 열차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이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| 정진현 <br />영상편집 | 전자인 <br />자막뉴스 | 이미영 안진영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20607522740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